지난주에 집에서 피자 만들어 먹으려고 도우랑 치즈 다 준비했는데, 토핑으로 뭘 올릴지 고민이었다. 냉장고 뒤져보니까 김치랑 불고기가 있더라. 그냥 한번 올려볼까? 싶어서 올렸는데...완전 대박이었다.처음에는 솔직히 이상할 것 같았다. 피자에 김치라니... 이탈리아 사람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 싶었거든. 근데 막상 먹어보니까 이게 왜 안 유명한지 모르겠더라.김치의 신맛이랑 불고기의 달콤함, 그리고 치즈의 고소함이 입안에서 만나니까... 진짜 신세계였다. 피자도 피자인데 완전 한국적인 피자가 된 거다.마침 이탈리아에서 교환학생 온 친구가 놀러 왔는데, 걔한테 이거 보여줬더니 처음에는 진짜 경악하더라. "MAMMA MIA! 김치를 피자에?!" 이러면서 완전 충격받았다.근데 한 입 먹어보라고 강요했더니, 먹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