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이 시점에서 겨울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국내여행지를 한 곳만 꼽아보라면 제일 먼저 떠올릴만한 곳이 강원도 강릉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겨울 내내 눈이 녹지 않는 곳일 뿐더러, 바다나 산, 다양한 문화재는 물론이고 맛있는 먹거리와 볼거리도 가득하기 때문인데요. 지난 2017년에는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올 겨울을 맞이해 강릉 내에서 방문해보면 좋을 만한 여행지 몇 곳을 찾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경포대
강릉하면 경포대, 경포대하면 강릉을 떠올릴 만큼, 강릉을 대표하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겨울철에 방문하더라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이 가득한 곳입니다. 경포대는 맑은 물로 이름난 경포호수 북쪽 방향에 자리잡은 누각으로 조선 중종 시절 지어진 건물입니다.
누각에 직접 올라보는 것도 가능해 마루 위에 올라 경포호수 주변 전경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으며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강릉 시내 경관을 보는 것도 장관입니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이곳을 찾아 풍류를 즐겼을 모습도 상상이 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조선 시대 임금 숙종과 율곡 이이 등 유명 역사 속 인물들이 직접 지은 글들도 아직까지 이곳에 보존해 있을 정도죠. 더구나 경포대 주변으로 상수리나무나 벗나무, 소나무 등 갖가지 종류의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겨울철 눈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에 한 몫 더한답니다.
안목해변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만들어준데는 안목해변이 큰 몫을 한 바 있습니다. 그 정도로 많은 커피 전문점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현재 30여개가 넘는 다양한 커피숍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실 기존에는 커피 자판기가 수두룩하게 들어서 있었을 뿐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크고 작은 카페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맛이 좋기로 소문난 가게도 늘면서 점차 커피거리가 조성되기 시작했다는 후문입니다. 실제로 경치 감상하기에도 좋은 뷰맛집이면서 커피맛도 좋은 매장이 여럿 있다고 하는데요. 근처 맛집을 찾아 식사를 마친 후, 이곳 안목해변에 들러 바다를 감상하며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느끼기 위해 강릉을 찾는 이들도 상당 수 있습니다.
강릉커피거리에 있는 커피 전문점들의 특징은 저마다 이색적인 테마를 가준 매장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맛좋은 드립커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눈으로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부터 시작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매장에 이르기까지 커피 순례를 위해 찾기에는 최적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어느 커피숍에 방문하더라도 각양각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어 커피애호가들에게 꼭 방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경포해수욕장
강릉에 와서 경포해수욕장을 방문하지 않고는 못배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경포대와 함께 지역 대표 여행지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강릉 시내에서도 차량으로 이동하면 20분 이내에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지리적으로도 멀지 않은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강릉 경포해수욕장 바닷가는 동해안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데요. 백사장 길이만 무려 6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도, 겨울철에 백사장을 거닐며 바다도 감상하고 산책도 즐기면서 충분히 여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죠.
이곳 경포해변의 또 하나의 특이점은 해변 백사장 주변 소나무숲입니다. 이곳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 야영지도 마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화꽃도 가득 피어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